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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고양이 충치 예방과 관리법

면풀젤 2021. 9. 26. 17:42

안녕하세요. 고양이가 반려동물로 우리와 함께 하게 되면서 수명이 15년 내외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면서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평소 손톱 정리와 털 관리 등의 손질은 자주 해주지만 고양이 입속은 어떨까요. 치약 등으로 구강 청소를 하지 않으면 고양이도 사람처럼 충치가 생길 수 있을까요?

 

 

고양이는 충치가 없다?

사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양이는 '충치'가 생기지 않습니다. 입안의 세균이 만들어 내는 산에 의해 치아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것이 충치인데요. 

 

충치를 만드는 충지균 중 대표적인 세균이 뮤탄스균(Streptococcus mutans)입니다. 고양이가 충치가 생기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 하나로 사람과 고양이는 구강 내의 ph가 달라서 이러한 충치균이 서식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뮤탄스균은 산성 환경을 좋아하는데 구강 내 ph가 6.5~7.0의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고양이의 구강 내 ph는 7.5~8.5의 약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증식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 외에 사람과 고양이의 치아 모양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치아는 음식을 분쇄하기 위한 절구 형태인 반면 고양이의 치아는 고기를 뜯기 위해 가위 틀처럼 생긴 것이 특징입니다. 절구형의 치아와 달리 고양이와 같이 뾰족한 치아에는 충치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이 쌓이기 쉽지 않습니다.

 

고양이에게 충치는 생기지 않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석은 생깁니다. 치석을 방치할 경우 큰 질환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고양이 이빨 관리를 제때 해주지 않아 나중에 전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사람도 고양이도 매우 힘들겠죠? 고양이 치주염의 증상과 원인, 이빨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의 80% 이상이 겪는 치주질환

고양이는 충치가 생기기 어렵지만 치아 질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양이의 구강 지로한 중 절반이 '치주질환'과 '치주염'입니다.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석은 사람보다 쌓이는 속도가 빠른 데다 양치질 등의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3세 이상의 고양이 80%는 겪는 것이 치주질환입니다.

 

치주질환은 치석의 부착이나 치주염의 악화로 인해 지추 질환이 진행되고 구취가 심해지거나 잇몸이 부어 치아가 흔들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고름으로 인해 피부에 구멍이 뚫리고 턱뼈가 녹을 수도 있어 제때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치아에 검은 반정 같은 것이 붙어 있다면 그것은 대부분 음식 찌꺼기와 치석입니다. 보기에는 충치같지만 고양이는 충치가 생기지 않습니다. 치아가 빠지거나 휘거나 한 부위가 검은 점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고양이는 특유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치아 흡수 병변이라는 질병일 수 있습니다.

 

치아 흡수 병변은 대부분 고양이의 입 옆이나 어금니에 점과 같이 작은 상처나 구멍이 뚫린 후 서서히 치아가 녹아들어 가는 병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충치와 유사해 보이지만 고양이 특유의 세포성 질병으로 충치균이 아닌 치주조직에 존재하는 파치 세포가 치아를 손상시킨다는 점이 크게 다릅니다. 고양이에게 이 병이 발생하면 치아 통증으로 식욕이 저하되거나 기운이 없어지거나 합니다. 

 

충치는 없지만 중요한 치아 관리

충치가 생기지 않더라도 고양이는 치아 관리가 중요합니다. 많은 고양이들이 잇몸 질환이나 세포성 질병, 구내염 등 치아와 입의 질병을 앓기 때문인데요.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석을 예방하려면 평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치아의 얼룩에 세균이 부착해서 치석으로 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아의 오염에 세균이 달라붙어 생긴 플라크가 약 1주일 만에 치서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일단 치석이 되면 양치질로는 제거할 수 없으므로 매일 양치질 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매일 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2~3일에 한번씩 양치질을 추천합니다.

 

만약 양치질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덴탈 껌이나 스프레이 등의 구강 내 환경을 청소하여 주어야 하며, 입의 상태를 항시 체크하여 빨리 이상 징후를 발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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