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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집 정리를 했는데요. 정리하던 중 오래된 약들을 발견했습니다. 처방받은 약들을 전부 먹어야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도중에 상태가 좋아져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남은 약들을 그냥 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올바른 약 보관방법과 처리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약 보관 방법

약은 대부분 각종 물리적, 화학적 합성 물질입니다. 이러한 약은 치료를 위해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등의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알약, 가루약, 시럽제, 안약, 연고가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다른데요. 

 

먼저, 알약을 살펴보겠습니다. 알약은 가장 흔한 형태의 약으로 PTP 포장 약품은 제품에 적혀있는 유효기간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PTP 포장 의약품은 포장 상태 그대로 보관했다가 필요한 양만큼 개봉해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봉지에 처방받으신 경우 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에는 약 자체가 변질될 수 있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냉장보관할 경우 낮은 온도로 인해 영양소가 파괴되기 쉬우므로 18~25도 사이의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 또는 알약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가루약을 드시는데요. 가루약은 일반 정제 약보다 보관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종이 봉투, 밀폐용기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2주 안에 복용해야 합니다. 알약과 마찬가지로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습한 곳에 둘 경우 가루가 뭉치거나 변색될 수 있습니다. 만약 덩어리로 뭉쳐버리거나 변색이 되었다면 복용하지 마시고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안구건조증때문에 인공눈물을 달고 삽니다. 인공눈물과 같은 대부분의 안약은 개봉 전 6개월, 개봉 후 1개월간 사용 가능합니다. 안약은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약이 남았더라도 사용하지 마시고 폐기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일회용 안약의 경우 약이 남았더라도 폐기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뚜껑을 잘 닫아야 하며 사용하실 때에는 용기가 눈에 닿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미개봉된 시럽제개봉 후 28일 내에 먹는 것이 좋고 시럽 통에 따로 담은 상태라면 조제 후 14~28일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이 주로 가루약과 시럽제를 섞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가루를 섞은 시럽제는 조제 후 14일 이내에 먹여야 합니다. 시럽제나 액체는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온 보관해야 하는 것도 있으니 보관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상처가 났을 때 바르는 약이 연고인데요. 새 연고는 보통 사용 기간이 개봉 후 6개월이며 연고통에 따로 덜은 경우 조제 후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고제는 사용하는 과정에서 약이 오염될 수 있어 되도록 면봉에 덜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도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상온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연고 용기에 표시된 유통기한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남은 약 처리 방법

폐의약품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남은 약들은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은 약을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면 약 속의 항생제 성분이 하천과 토양에 스며들어 생태계 파괴 및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약을 버리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거나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 가지고 가는 것인데요. 해당 보건소나 약국에서 약을 수거해 폐기해 주고 있습니다.

 

약의 종류에 따라 버리는 방법에 조금씩 다른데요. 알약은 포장재 분리수거 후 내용물만 봉투에 담아야 하며 가루약은 뜯지 않고 그대로 버리셔도 됩니다. 시럽제와 물약은 액체가 새지 안도록 한 병에 모아서 버려주셔야 하며 연고와 같은 특수용기에 담겨 있는 약은 뚜껑을 잘 닫아 그대로 배출해주세요.

 

남은 약 처리 방법 생각보다 간단하죠? 올바른 의약품 사용으로 건강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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